영천시 새해 설계

▲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김영석<가운데> 영천시장이 승마회원들과 함께 웃고 있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보잉사 MRO센터 구축 등 기업도시 경쟁력 제고
`말 산업 특구` 지정·2018년 세계승마대회 유치에도 행정력 집중키로
 

▲ 김영석 시장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난 1997년 11월 취임한 이후 5년여동안 중앙정부와 도청을 발로 뛰어다니면서 국·도비를 확보해 영천의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왔다. 특히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천 경마공원이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영천시는 한국마사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국내 최대규모로 부지매입을 시작했다. 영천 일반산업단지 대부분이 분양 완료된 가운데 영천~상주 민자 고속도로 공사가 착공돼 경북내륙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시장은 올해 영천시 상표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먼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보잉사 MRO 센터를 구축하여 기존의 자동차 부품에서 고부가 첨단산업인 항공우주부품으로 연결되는 미래 신성장산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국내최고 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기업지원시스템을 완벽하게 정비하고 지역 내 산업단지를 서로 연계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첨단기술 파크 지구와 마른 줄기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앞당긴다.

`말`하면 영천이다. 영천 경마공원 조성 및 말 산업 육성을 통한 `말 산업 특구`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민과 300만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소중한 결실인 영천 경마공원은 경마장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고 전자카드제 도입, 치유-재활센터 건립을 통해 사행성을 완전히 걷어내고 레저와 관광, 체험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주제공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말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자 말 한 마리 키우기 운동을 시작으로 승용마 조련센터 건립, 운주산 승마장 운영 활성화, 비 육 마 육성, 재활승마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승마인구 저변을 확대해 말 산업 특구 지정과 2018년 세계 말 월드컵인 세계승마대회 유치에 온 정성을 쏟을 각오다.

영천농업의 잠재력을 살려 잘 사는 농민, 살 맛이 나는 농촌을 만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영천농업 전략품목인 말, 한방, 천연염색, 포도주 산업과 더불어 과일 제조·가공시설 확대, 축산경쟁력 강화, 농촌체험관광 개발을 통해 농업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가는 농업발전정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경북형 마을 영농 육성사업으로 농업경영시스템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생산성 향상, 양돈종합기술 보급, 고품질 과수재배기술 보급, 양잠산업 거점도시 육성, 영천마늘 명품화, 친환경 바이오센터 설비증축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고소득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영천만이 할 수 있는 레포츠, 문화·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는 화랑설화마을, 한의 마을, 영천전투기념관 파크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있는 주제관광단지로 조성한다.
 

▲ (주)다이셀 기공식에서 김관용 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치산 관광지 야영장, 보현산 지라인, 영천 별빛야영장, 운주산 산림문화휴양과, 목재문화체험장 등 현대적 감각의 레저, 휴양, 체험이 복합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포은 정몽주 생가복원, 영천 자천교회 주변정비,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과 함께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와 시설물을 새롭게 단장하여 영천만의 개성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도 나눔과 채움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행정을 펼친다.

장애인, 여성, 노인, 아동, 다문화 가정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넉넉한 복지실현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계층별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여성종합단지, 종합복지단지와 같은 꼭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회활동 기회를 넓히는 등 실제 아쉬워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영천시는 또 늘 푸른 생생한 도시 조성으로 맑고 쾌적한 도심 녹지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소공원, 학교 숲, 명품 가로수길, 시가지 관문도로 녹지 조성을 통해 사계절 푸른 소나무로 뒤덮인 아름다운 시가지로 영천을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한, 고향의 강 정비,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북안 천 생태하천 복원, 화북소재지 하천정비 사업으로 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바꾼다.

상수도관망 개선,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등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하수처리장 신·증축, 유기성 폐기물 광역 바이오가스 사업 등 각종 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하여 청정한 주변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광역교통망 및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도 중요 과제다.

영천~상주 민자고속도로,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 국도 35호선 영천~삼창 도로 확장, 심고~조교 국지도 건설, 문내주공아파트~오미 삼거리 도로 확장, 북문사거리~향교 도로개설 등 주요 SO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개발촉진지구사업, 완산동 우수 저류시설 설치, 희망마을 만들기 개발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주민편익 개선 및 균형잡힌 성장도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조기도입,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장비 설치, 상표 택시사업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익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지식기반 사회에 있어 누구나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실현과 창의적인 인재육성은 영천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인 만큼 영천시장학회 기금모금을 확대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규모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새로 건립되는 시립도서관에 인재 양성원을 이전하여 쾌적한 면학환경을 조성하고 영천 학사, 향토생활관, 영천 영어도시의 효율적인 운영과 학력신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환경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제자매도시 홈스테이단 및 청소년 어학연수단 상호방문을 확대하여 미래를 여는 국제 인재양성에 영천시가 앞장서기로 했다.

영천/허남욱기자

hnw674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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