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조사… 38%는 경기 둔화로 `감소` 전망

구미공단의 올해 수출전망이 어둡다.

구미상의가 지난해 12월 지역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상업체 가운데 17개사(34%)는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9개사(38%)는 감소, 나머지 14개사(28%)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17개사는 평균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감소할 것이라고 한 19개사는 평균 11.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증가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경제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58.8%), 품질, 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강화(23.5%),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강화(11.8%), 보호무역주의의 감소(5.9%)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국의 수요감소(73.7%), 환율하락, 원가상승 등 가격경쟁력 약화(21.0%), 보호무역주의의 강화(5.3%)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대외환경 측면의 주요 불안요인으로는 유럽재정위기심화(30.2%), 환율불안(27.9%), 미국경제의 경기둔화(16.3%), 원자재가격 상승(14.0%), 중국경제의 경착륙(9.3%), 기타(2.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망 수출대상지역은 브릭스(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40.0%), 아시아(23.3%), 유럽(20.0%), 남미(10.0%), 북미(6.7%) 순으로 나타났다. 유망 수출품목은 휴대폰, TV, 모니터, 반도체 등 전자제품(40%), 액정디바이스, 광섬유케이블, 광학용 필름 등 광학 제품 (26%)등으로 조사됐다.

구미상의 김진회 조사부장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둔화와 환율하락 등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수출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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