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FHS사와 `베트남 원료처리설비` 계약
세계 유수 건설사와 경합… 국제경쟁력 입증

▲ 지난 17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정동화(오른쪽)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린신이 FHS사 회장이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지난 17일 대만 포모사 그룹의 자회사인 FHS사와 4억달러(한화 4천400억원)규모의 제철소 원료처리설비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열렸으며 린신이 FHS사 회장, 양홍쯔 FHS사 사장을 비롯해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안병식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료처리설비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철광석 등 철강생산에 필요한 주원료를 하역, 이송, 파쇄 등을 하는 설비다. 이 설비는 FHS사가 베트남 중부 하띤 성에 201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700만t 규모의 제철소 내에 건설된다. 포스코건설은 연간 700만t의 원료 처리가 가능한 이 설비를 내년 2월에 착공해 2015년 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대만, 중국 등 10여개의 유수 건설사들과 경합을 벌인 결과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제철분야에서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모사 그룹은 지난 1954년 설립된 대만 대표 기업으로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섬유, 전자, 중공업, 자동차, 운송사업, IT, 철강 부문 등 4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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