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역 30% 지지 목표로 유세 안간힘

제18대 대선이 중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가 8일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텃밭 표심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 후보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3일 방문 이후 약 보름만이다.

당초 박 후보는 지난달 23일 방문이 지역을 찾는 마지막 행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문 후보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등 대선 상황이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자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정치적인 고향인 대구, 경북부터 우선 표심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들러 구미역에서 유세을 벌인 뒤 포항의 정치 일번지인 죽도시장, 젊은층이 많이 모여 있는 학원도시 경산 영남대에 이어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벌여 전통적인 텃밭인 TK에서 보수층 결집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항 방문에서는 지난달 23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안전사고를 우려해 박 후보가 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임시로 마련된 단상에서 5분간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데 그쳤으나 이날은 시장상인들과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원도시인 경산 영남대 앞에서는 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이어 대구 동성로에서도 젊은층들과 만나는 등 젊은 유권자 지지세를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새누리당은 이번 박 후보의 TK 방문을 계기로 대선의 지역 목표인 투표율과 득표율 80%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5일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의 구하라 유세단이 김천과 경산, 대구에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TK지역에서 30% 득표율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구하라 유세단은 김천 황금시장 앞에서 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켓 홍보하고 이어 대구백화점 앞에서 퇴근 인사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5일 안 전 후보의 유세 지원방안 발표에 기대를 걸었으나 전격 취소되며 다소 실망한 분위기이지만 조만간 안 전 후보의 유세지원이 확정되면 지지세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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