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마일리지 사용 급증

불황에 백화점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며 현금을 내지 않으면서도 혜택을 챙기려는 `알뜰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AK플라자는 올초부터 25일까지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품권 회수율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외명품 구입에 사용된 비율이 36%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고 여성정장(24%), 가죽제품(21%) 등 순의 순이다.

마일리지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까지 AK플라자 멤버십 포인트인 `AK멤버십 마일리지`로 결제한 금액은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9~11월 `H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H프리미엄 서비스는 백화점 카드를 소지한 고객이면 누구나 주변 맛집, 미장원, 호텔 등에서 혜택을 받는 제도다. 지난해 이용 가능 업장은 63곳이었지만 이용객이 늘며 최근 업체수도 128곳으로 2배이상 확대했다.

백화점측은 또 20~35세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전용 카드인 `U카드` 가입자도 월평균 25%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