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천200만t 판매 철강재중 1천312만t
대우인터 등 선방… 2009년부터 상승세

포스코의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출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패밀리사들의 선방덕분 때문이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총 3천200만t의 철강재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41.3%인 1천321만t이 수출물량이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수출 비중은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이로써 연간 수출량과 그 비중은 △2009년 1천4만t, 35.3% △2010년 1천108만t, 35.2% △2011년 1천332만t, 38.6%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0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의 셰·셰프·미야 등 3개 가스전 개발에 쓰일 생산플랫폼(탑사이드)을 현지로 출항시키고, 향후 25년간 총 9천만t의 천연가스를 시추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는 내년 중반부터 중국국영석유공사(CNUOC)에 전량 판매돼 연간 3천억~4천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전체 계열사 가운데 20여개사가 초기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적자를 내고 있으나, 적자 계열사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2.5%, 영업이익도 2.1%에 불과하다. 다만 포스코의 현금보유 비중이 낮아진 이유는 철강 투자액(16조4천400억원)의 25%인 4조570억원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3조3천800억원) 등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 상승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금성 자산 5조 5천억원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1조 5천억원에 이어 연말까지 1조원대 비용을 더 줄일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4년간 과도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만 늘렸다는 정치권의 오해와 이에 따른 낮은 신용평가가 억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수익성의 잣대인 영업이익률의 경우 11.5%로 세계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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