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613조원…부채비율 229.8%p 줄어
롯데쇼핑, 매출 1천57% 늘어 최다 성장세

10대 그룹 대표 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1997년 이후 `폭풍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말과 2011년 말 국내 10대 그룹 대표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영업이익은 11조원에서 47조원으로 318.2%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15년사이 92조원에서 625조원으로 579.6%, 총자산은 111조원에서 613조원으로 449.0% 각각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349.2%에서 119.4%로 229.8%포인트 감소했다.

10대 그룹 대표기업은 각 그룹에서 매출액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현대중공업, GS칼텍스, 대한항공, 한화 등이다.

롯데쇼핑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매출은 1조9천억원에서 22조2천억원으로 1천57.4%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총자산 증가율은 각각 1천170.4%와 1천402.9%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402.5%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롯데쇼핑에 이어 SK(934.0%), 삼성전자(793.6%), 현대자동차(567.1%), 현대중공업(539.7%), 포스코(498.5%), LG전자(414.5%), GS칼텍스(346.0%), 한화(244.9%), 대한항공(172.9%) 등의 순이다.

자산증가율도 롯데쇼핑이 가장 높았고, 현대자동차, SK, 삼성전자, 한화,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낮아진 곳은 대한항공(-705.0%포인트)이었고, 현대중공업(-452.4%포인트), 롯데쇼핑(-402.5%포인트), GS칼텍스(-341.8%포인트), SK(-325.0%포인트), 현대차(-318.5%포인트), 한화(-285.4%포인트), 삼성전자(-242.8%포인트), 포스코(-77.6%포인트), LG전자(-37.0%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