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송록서원 안 착공

▲ 한국유림단 독립운동 파리장서탑비가 건립될 파리장서 운동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봉화읍 해저리 송록서원의 모습.
【봉화】 봉화군의 한국유림단 독립운동 파리장서탑비 건립사업이 확정됐다.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중앙심의위원회는(위원장 김희곤) 지난 12일 봉화군이 신청한 한국유림단 독립운동 파리장서탑비 건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파리장서 운동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 송록서원 내 1천680㎡에 총사업비 4억여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봉화군과 봉화군 파리장서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우상)는 지난 2010년도부터 파리장서비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파리장서비 건립 건의 및 탄원, 유치 운동을 2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펼쳐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우리 봉화군민의 오랜 염원이자 봉화지역 유림 선열들이 고국의 자주독립운동을 위해 목숨 바쳐 이룩한 파리장서 독립운동 기념사업이 봉화의 상징적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상(80) 파리장서비 건립추진 위원장은 “늦게나마 봉화에 파리장서비 건립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3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만국 평화회의에서 한국유림단이 전국 유림대표 137명이 연서한 1천463자의 독립청원서를 제출한 일이다. 서명 유림 중 주도인물인 심산 김창숙 등 경북 유림이 45명이고 이 가운데 9명이 봉화출신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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