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필요한 수사 충분히 이뤄졌다” 배경설명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했다.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관계장관과 수석비서관등의 의견을 들어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더욱이 근래 사저 터가 국가에 매각돼 사실상 원상회복이 이뤄졌다”고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특검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가까운 기간에 70여명의 수사인원을 투입하고 십수억원 상당의 예산을 사용하면서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다”고 강조하고 “청와대는 특검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했으며 수사가 더 길어질 경우 임기말 국정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특히 엄정한 대선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특검팀은 13일 김윤옥 여사에 대한 서면질의서를 넘겨받은 뒤 14일 수사를 공식 종료하고,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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