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g 한마리 9천800원…같은 중량 한우보다 비싸

▲ 이마트의 갈치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갈치가 최들들어 또다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우가격을 앞지렀다.

12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생선매출 비중이 가장 큰 갈치의 가격이 최근 3년 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이마트 갈치 가격은 1마리(300g)당 9천800원으로 3년 전보다 26%나 올랐다.

이를 100g 단위로 환산하면 3천270원으로 같은 중량의 한우 불고기(3천200원)보다 비싸다는 것.

롯데마트에서도 3년전에 마리(240g)당 2천500원에 판매되던 갈치가 현재 4천500원으로 80% 가까이 급등했다

갈치 가격(100g)은 지난 2009년 2천600원에서 2010년 2천800원, 2011년 2천930원에 육박하면서 `금 갈치`·`다이아 갈치`란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하지만 한우 불고기는 최근 3년간 3천720원에서 3천200원으로 14%가량 내려 국민생선인 갈치가 한우가격을 앞질렀다.

지역 유통관계자는 “갈치의 원산지격인 제주지역 해수 온도의 변화로 지난해 갈치 어획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하는 등 줄어든 어획량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며 “올해도 날씨가 일찍 추워져 어획량이 절반에 그치며 가격이 오른 갈치를 찾는 고객들의 구매마져 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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