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대학 수시 2차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합격 좌우하는 논술고사 문제유형 잘 파악해 준비를

▲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서울 반포고등학교 수험생들이 가채점을 한 뒤 점수표를 같이 보며 얘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이 발표되는 28일까지 약 3주동안의 시간을 갖는다. 이 기간은 가채점결과를 토대로 정시지원 전략을 세운후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그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 기준 지원 대학 선택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모집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는 수 밖에 없다. 본인의 각 영역별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 및 등급은 수능성적이 발표되어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가채점 결과에 의한 각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토대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합격 가능 여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수시모집 2차 지원전략 수립

2013학년도는 수시모집을 통하여 전체 모집 정원의 64%를 선발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을 했지만, 올해부터 수시 6회 제한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의 경우도 전년도보다는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다른 전형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다.

작년에는 수시모집에서 최초로 합격한 수험생은 합격한 대학 중에 한 개 대학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했고, 추가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모집에서 추가로 합격한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이제 수능시험이 끝났고 수시모집 2차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수시모집 2차 준비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수시 2차도 수능성적 중요

수시 2차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은 수능 최저 학력기준에만 들어도 합격 가능성이 아주 높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는 수준임을 알 수가 있다. 수시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은 수십 대 일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우선선발 실질 경쟁률은 한 자리 수로 낮아진다. 따라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가채점 정확하게 해야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본 다음 수시 2차 대비 전략을 세우면 된다.

수시 2차를 시행하는 대학들 중에서 수능시험 이전에 이미 원서접수를 한 대학도 있지만 수능시험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원하는 대학을 지망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수능 이후에 계속되는 수시 2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에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것 같으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접수를 한 수시 2차 전형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 2차 모집도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본 다음, 남은 수시 2차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정시에 충분히 합격 가능한 대학이 있다면 남은 수시 2차에 지원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논술 등) 대비해야

수시 2차에서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데 시간은 촉박하지만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ㆍ구술고사 및 적성검사가 있는데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하여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를 하면 된다. 특히 논술고사는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되면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서 남은 수시 2차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학생부는 무시해도 될 정도로 비중이 낮다.

논술고사는 작년처럼 통합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일부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단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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