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희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농지은행팀장
높은 가을 하늘과 황금물결 들판이 풍요로움을 더해가는 10월, 상주시에서도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2012 상주 감고을 이야기 축제`가 열렸다. 상주시는 매년 10월12일을 `상주시민의 날`로 지정해 시민 대화합과 함께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여주고 있다.

소설`노인과바다`로 유명한 작가 헤밍웨이는 현재는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축제 분위기 덕분에 낭만적인 인생을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지역 문화는 바로 축제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번 상주감고을 축제는 제12회 경북과학축전을 비롯해 명주패션페스티벌, 시장배전국MT대회, 한우축제, 전국승마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공연 행사로는 정기룡장군 상주성탈환 뮤지컬을 비롯해 감고을 열두띠난장공연, 낙동강비상콘서트, 지역예술인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브레멘음악대`의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어린 새싹들에게 영원히 추억 되는 최고의 공연이 됐다.

상주는 농업도시로서 농업인들이 한해 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잠시 잊고, 지역 축제를 통해 그동안 만나지 못한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다함께 행사를 즐긴다. 다만 축제를 문화로 즐기지 못하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상주감고을 축제기간 중 낭만콘서트에서는 단합된 모습으로 박수를 치고, 흥겹게 율동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것이 바로 상주인의 저력이라는 것도 엿볼 수 있었다.

내년 감고을 축제는 보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문화공연 등으로 상주시민들이 더욱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