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예비 언어치료사 선서

▲ 언어치료사 선서식에서 학생들이 선서문을 낭독하며 예비 언어치료사로서 서약하고 있다.
“국밥집 할머니도 자기 이름을 걸고 열심히 장사를 하는 시대인 만큼 언어치료 전문가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여러분은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환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언어치료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권도하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학과장은 지난 9일 예비 언어치료사가 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지난 9일 교수와 학생, 임상강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제4회 언어치료사 선서식을 가졌다.

언어치료사 선서식은 3~4학년에 재학 중인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이 교수와 선·후배 앞에서 의사소통장애를 돕는 예비 언어치료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서로 축하하는 자리다.

이날 앞으로 새롭게 임상실습을 시작하는 68명의 학생은 선서문 낭독과 촛불 의식을 통해 예비 언어치료 임상가 및 전문 치료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서약했다.

또 예비 언어치료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임상실습을 위한 명찰을 수여하고, 후배들은 자체 제작한 응원 UCC를 상영하며 선배들의 기를 북돋았다.

학생 대표로 선서한 김상민(22·언어치료학과 3년)씨는 “이번 선서식에서 교수님께서 직접 걸어주신 명찰이 왠지 모르게 무겁게 느껴진 것은 앞으로 맞닥뜨릴 환자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언어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어 치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돼 언어치료 분야에 50여 명의 교수를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언어치료 전문가 양성소로 발돋움해 1천여명의 졸업생들은 종합병원, 의원, 복지기관, 학교, 보건소, 다문화가족센터 등지에서 언어치료사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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