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국감자료

구미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난 휴브글로벌에서 3년 전에도 불산 누출로 인한 산업재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2·4면> 10일 국회 심상정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제출한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휴브글로벌에서 2009년에도 불산 누출로 인해 산업재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2009년 발생한 사고는 한 근로자가 출하 탱크에서 탱크로리 차량에 고압호스를 체결하다가 접속 부위가 펌프압력에 의해 순간적으로 분출해 얼굴과 가슴에 화상을 입었다. 결국 이 근로자는 입원치료 이후 근무가 불가능해 퇴사했다.

앞서 지난 8일 심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휴브글로벌이 불산취급 대상 사업장이었지만 이번 국정감사때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불산 취급사업장 현황자료에는 빠져 있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휴브글로벌은 지난해 정기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공정안전보고서에도 불산 취급 사업장 목록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의원은 “이번 사고는 불산 누출에 따른 산재사고가 이미 있었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결과가 빚은 참사”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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