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언급… 16~19개사 대상될 듯

속보=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계열사 구조조정(본지 12일자 1면 보도)을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9월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추진 중인 계열사의 구조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조회공시를 통해 “현재 공정거래법상 포스코 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국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며 “사업영역이 중복되거나 자본이 잠식된 업체를 우선적으로 그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70개인 계열사(손자회사 포함) 가운데 16~19개사를 줄여 52~54개(25%)로 축소하고 자본이 잠식된 국내 23개 계열사와 해외 출자사 가운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7개사도 그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업종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을 통합하는 등 19개 계열사를 7개로 흡수통합하고 포레카 등 4~6개사를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안이 최근 이사회에 보고됐다는 것. 포스코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친 뒤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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