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재우교수진
유발 효소와 유전자 발견

▲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효소와 유전자를 발견한 연세대 김재우 교수(왼쪽) 연구팀.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효소와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재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고지방 식이(high-fat diet)에 따른 지방간의 축적이 MGAT1(monoacylglycerol acyltransferase)이라는 효소의 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이 효소가 인슐린 작용·분비에 밀접히 관련된 PPARγ라는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다는 점도 밝혔다.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병으로,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 등 심각한 간 손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

김재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비만치료제 개발의 기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