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융일·이승균·장인현·이보근·박찬극씨

경북도는 지난 7일 도청 강당에서 경북도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조형예술부문 등 5개 부문의 제53회 경북도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선정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조형예술부문 조융일(대구예술대학교 서양학과 교수·55), 공연예술부문 이승균((사)한국예총청도지회장·63), 체육부문 장인현(대구가톨릭대 교수·61), 언론출판부문 이보근(포항MBC 보도제작국장·53), 문화부문 박찬극(영주문화원장·70)씨 등 5명이다.

경북도의 올해 문화상 심사는 도내 대학,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된 전문교수와 문화분야 전문가 40명을 엄선해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28일부터 7월27일까지 접수된 17명의 후보자의 연구실적, 창작활동, 문화활동 실적, 도정발전 기여도, 봉사활동 등 실적평가 80점, 지역사회 덕망이나 신망도 등을 20점으로 심도 있는 평가와 심사·토의 등을 거쳐 5개 부문에 5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반면 인문사회, 자연과학, 문학 등 3개 부문은 후보자의 추천이 있었으나, 경북도 문화상의 취지에 미흡한 것으로 판단해 후보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경북도 문화상`이 지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임을 감안, 그 어느 때보다도 후보자 개개인의 분야별 공적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경북도 문화상은 향토문화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공로가 큰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1956년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52회에 걸쳐 328명의 저명한 인사들을 배출했다.

역대 경북도 문화상 수상자는 제1회(1956년) 청마 유치환(문학), 이호우(문학), 손일봉(미술), 제2회(1957년) 죽농 서동균(공로), 제3회(1958년) 한솔 이효상(공로), 제4회(1959년) 백남억(학술), 제5회(1960년) 지홍 박봉수(미술), 제14회(1987년) 한흑구(문학), 제29회(1988년) 김춘수(문학), 김 집(체육) 등으로 대한민국 문화발전에 커다란 이바지를 한 큰 별들을 배출해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문화상을 받은 분들의 고견을 문화정책에 반영해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0월1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역대 문화상수상자 및 관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한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