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라빌레뜨 국립건축대학`과 협정 체결
교환학생제도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교류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영남대학교 건축학부가 세계적 건축가 `알렉산더 구스타프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의 본고장 파리에 진출했다.

영남대 건축학부는 최근 프랑스 `파리 라빌레뜨 국립건축대학`(EAPV : Ecole d` Architecture de Paris la Villette EVPA)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EAPV는 미국 하버드건축대학원, 쿠퍼유니온 건축학과, 영국 AA School, 독일 아헨공대 건축학과 등과 함께 건축 분야 세계 Top 5에 드는 명문이다.

이번 협정체결에 따라 두 대학은 올해부터 4~5학년 건축학도 중 연간 최대 3명을 5년 동안 교환, 글로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학점을 인정하는 교환학생제도를 실시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교류를 본격화한다.

앞서 영남대 건축학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프랑스 정부가 주관한 `그랑 파리 국제워크숍`에도 참여했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파리시 재개발 프로젝트 `르 그랑 파리`(Le Grand Paris) 추진을 위해 2010년 구성된 `그랑 파리 국제 아틀리에`(AIGP: l`Atelier International du Grand Paris)의 2번째 행사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은 영남대 건축학부는 파리 라빌레뜨 국립건축대학과 공동으로 지난 7월19일부터 27일까지 파리 도쿄궁(Palais de Tokyo)에서 파리 외곽에 첨단 미래도시를 구상하는 것을 주제로 한 국제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영남대 건축학부 백승만 교수가 파리 라빌레뜨 대학의 쟝 마젤랑(Jean Magerand) 교수, 끌레어 바이리(Claire Bailly) 교수와 함께 이번 국제워크숍의 공동 지도교수로 참여했으며 파리 라빌레뜨, 베르사유, 스트라스부르의 국립건축대학과 파리 국립산업디자인대학(ENSCI-Paris), 파리 고등예술대학(ESAG-Paris), 파리 시립기술대학(EIVP) 등 관련분야 프랑스 명문대생 18명과 영남대 건축학부생 10명이 참여했다.

영남대 건축학부의 첫 파리 무대 진출은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AIGP 책임자인 베르뜨랑 르무엔(Bertrand Lemoine)은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영남대 건축학부와 파리 라빌레뜨 국립건축대학 간의 파트너쉽이 앞으로도 더욱 견고해지고 좋은 공동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워크숍 결과물은 AIGP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실리며, 오는 12월부터 내년 10월까지는 라빌레뜨 공원의 과학관에서 국제세미나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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