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사터에 문화광장
철도 폐선부지에 자전거길
옥정동 전통한옥마을 조성

【안동】 안동 도시 공간 재창조 사업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28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오는 2019년 비워지는 안동역사(驛舍) 터를 대규모 문화광장 등으로 조성하는 안을 비롯해 철도 폐선부지에 자전거길 조성방안, 옥정동 전통한옥마을 조성방안 등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안동시는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및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도시위상에 걸맞는 도시공간구조의 재편과 기존 도심 활성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신도청 시대를 선도하는 창조안동`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동 웅부(雄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없어지는 안동역사 부지는 시민들의 도심휴식 공간 제공을 위한 대규모 문화광장 조성과 컨벤션 센터, 콘도형 가족호텔 및 유교 박물관 등 복합용도로 개발한다.

또 도로지하화(underpass)를 통해 강남지역과 기존 도심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고 상부공간은 기존 도심에서 낙동강을 잇는 하늘공원을 조성하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안동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옥정동 일원에 유교문화의 본향인 안동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안동 읍성길 재현사업`과 웅부문화공원에서 안동역사(驛舍)를 잇는 보행자 위주의 도로인 `웅부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통해 안동 도심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해 도심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도심내 철도폐선부지는 시가지와 연계성을 고려한 부분적 철거를 통해 공원 등 녹지공간과 산책로 및 자전거길을 조성한다. 도심외곽 폐선부지는 관광열차, 레일바이크, 간이역 철도카페, 철도 팬션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장기 계획`안`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이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 도시공간재창조 프로젝트 최종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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