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7주년 맞은 포항제일교회, 200 가족 800명 초청 한마음축제

▲ 포항제일교회가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다문화가족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 2일 교회 본당에서 개최한 `2012 포항시 다문화가족 초청 한마음 축제' 모습.

올해로 설립 107주년을 맞는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포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교회는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중형교회로 손꼽힐 만큼 지역민을 섬기며 지역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모범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이웃들에게 펼치는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봉사활동 덕분이다.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펼치고 가신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듯하다.
 

▲ 무대서 축제를 즐기는 다문화 가족.

“영혼을 소생시켜 새 역사를 만드시는 하나님(시편 23:3)”이라는 새로 부임한 이상학 담임목사의 비전 아래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다문화가족 초청 한마음축제 행사는 지역 복음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가 지난 2일 오후 6시 교회 본당과 만나홀에서 개최한 `2012 포항시 다문화가족 초청 한마음 축제'는 낯선 한국땅에 결혼과 취업 등으로 이주한 다문화출신의 여성들, 그리고 다문화가족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한 따뜻한 행사였다.
 

▲ 다문화 여성들이 기뻐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 사회2부(담당 채옥주 장로)가 주관한 이날 축제는 다문화 가족 200여 가구 800여명을 초청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고 위로하고 격려했다. 교회가 다문화 가족을 포근하게 안고 지역의 일원으로 안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훈훈한 자리였다. 1부 감사예배와 2부 친교의 시간을 통해 식사를 대접하고, 자녀들에게는 학용품을 전달했으며 시부모님께 드릴 선물과 행운권 추첨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어린이 율동공연, 해피네스찬양단의 신나는 댄스와 다소리세오녀합창단의 중창 및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함께 위로했다. 이밖에도 아버지 장기자랑, 경상도 퀴즈 맞추기 등을 통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 채옥주 장로가 다문화여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는 포항 지역의 많은 이주 여성들이 포항을 친정처럼 고향집처럼 포근하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함께 사랑을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문화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인 자녀를 위해 배우는 놀이, 좋은 어머니학교, 다문화여성과 친정맺기, 한국전통문화 순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는 9일부터 연말까지 실시한다. 지역 내 다문화 가정 50가구의 신청을 받아 매월 1회 소그룹으로 모여 8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교육하는 것이다. 성탄절에는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크리스마스 축하예배에 다문화가족들을 초대해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교제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포항제일교회는 복음안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있다. `이레 주말학교' `사랑학교' `제일경로대학' `제일문화선교대학'과 같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와 이웃이 함께 성장하도록 이끌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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