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고, 개교 27주년 맞아 단축마라톤·합창경연 등 가져

▲ 경상고가 개교 27주년을 맞아 마라톤과 토론회 등을 가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나아가 미래 한국 사회의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가 되기 위한 큰 꿈을 키웠다. 사진은 기념일을 맞아 단축마라톤을 하는 학생들.
개교 27주년을 맞아 대구 경상고등학교(교장 권희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닌 인간, 자립과 어울림을 더불어 하는 인간'이라는 건학 이념을 주제로 개교 기념식 및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개교기념일인 지난 25일 오전 9시 학교 강당(희원관)에서 내빈과 학부모, 동문, 학생 및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상기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지난 27년간의 학교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은 개교 기념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제18회 전교생 완주 10㎞ 단축 마라톤 대회가 학교와 금호강 일대에서 펼쳐졌다. 학생들은 반별로 특색 있는 복장과 소품으로 자기반의 단합을 과시하고 응원하며 10km를 전원 완주했다. 레이스 동안 학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역 사랑을 몸소 체험하고 익히며, 인내하고 극기하며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나아가 미래 한국 사회의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가 되기 위한 큰 꿈을 키웠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교내 인조잔디구장에서 1학년, 2학년 축구대회 결승이 열려 학생들은 모처럼 교실과 책에서 벗어나 푸른 잔디구장에서 마음껏 뛰고 달리며 스포츠맨십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배웠다.

그리고 23일에는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는 논제로 제15회 교내토론대회가 시청각실에서 열렸으며, 결승에 오른 2학년 최준영 장준혁팀(찬성)과 이진원 우지훈팀(반대)의 뜨거운 논쟁에, 관람하던 1, 2학년 학생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24일에는 제25회 교내합창경연대회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소 자녀의 교육 활동을 보고 싶어하는 학부모를 모시고 학교 강당(희원관)에서 개최됐다.

경상고 권희태 교장은 “개교기념일에 단순히 집에서 쉬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알차게 개교기념일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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