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풍속과 민속행사를 열어 전통적인 가족문화와 마을공동체 문화를 전승·보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30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일선 자치단체별로 고유하게 전승·보존되고 있는 대보름관련 행사를 열어 청소년들이 웃어른에 대한 예절을 깨우침은 물론 전통명절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정월 대보름날 포항문화원에서 대보름 민속축제를 여는 것을 비롯 송도해수욕장에서 달맞이 축제, 장기면 해변에서 동대항 윷놀이 대회와 사물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시도 양동마을에서 동제와 줄다리기, 지신밟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개최하고 북천둔치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소망기달기와 쥐불놀이 등 대보름 축제를 열 방침이다.

안동시도 안동문화원과 예총안동지부 주관으로 낙동강변 둔치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시낭송회 등 갑신년 대보름맞이 행사를 다양하게 갖는다.

김천시도 김천백사장에서 전통줄타기와 강강술래 등 전통민속놀이를 열고 구미시도 금오산 잔디밭에서 솟대고사와 제례악연주 등 금오대제를 개최한다.

경산시도 오목천둔치에서 농악놀이와 안녕기원 달맞이 행사를 가지며 영양군도 영양군민회관에서 윷놀이와 군민노래자랑, 풍물놀이 등 흥겨운 한마당 민속잔치를 펼친다.

이밖에 의성군 자율방범대가 대보름행사를, 청도군이 청도천둔치에서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청송군·고령·칠곡군과 울진군도 읍·면단위로 주민화합 윷놀이대회와 달집태우기 등을 여는 등 일선 시·군이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잇따라 세시풍속재현과 다양한 민속놀이개최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같은 세시풍속과 민속놀이가 검소하고 내실있는 명절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구기자 jkkang@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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