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관광객 20만명… 경제 파급효과 300억

▲ 제8회 영양 산채한마당 및 대한민국산채박람회장을 찾은 강석호 국회의원(오른쪽 세번째)과 이재오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권영택 영양군수(오른쪽)가 전시장을 돌아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양】 `순수한 자연 화려한 5월의 초대`라는 주제로 영양군청 일원과 일월산 등지에서 열린 `제8회 영양산채한마당` 및 `2012년 대한민국산채박람회`와 `제6회 지훈예술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21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18~20일까지 3일간 축제장, 재래시장, 특산물직판장, 일월산 등지에는 2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산나물을 포함한 농특산물 10억여원을 직접 판매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만 3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영양산채한마당이 준비한 산나물이 축제시작과 함께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산나물 대박을 터트렸다.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맛보는데 그치지 않은 산나물 채취 체험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일월산에서 진행된 가운데 직접 산을 돌아다니며 산나물을 뜯는 재미까지 즐겼다.

영양군청 잔디광장 일원에서는 1천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영양산나물 깜짝경매, 영양산나물 OX퀴즈, 길거리씨름대회, 경북도립예술단의 국악공연과 영양출신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으며, 영양군라이온스에서 준비한 도전 노래방에서는 3일 동안 외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노래도 부르며 스트레스도 풀고 산나물도 받아가는 등 즐거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군청 앞마당 전시코너에서는 산나물로 만든 약선요리 시연 및 산나물 중 한방약재로 쓰이는 것들의 이름과 효능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효능을 맛보기도 했으며, 영양군의 자연을 한 자리에 살린 영양군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영양자연생태관도 관광객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각국 주한대사 가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는 산나물을 이용한 각종 요리와 제품들이 선보여 산채를 새로운 세계화의 가능성을 입증 시켜 향후 영양군이 전 세계적으로 산채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6회 지훈예술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선비인 조지훈의 사상과 지조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전시·공연·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 작가의 고향인 두들마을과 민족의 정과 한을 노래한 민족시인 오일도의 고향인 감천마을, 현대미술의 선각자 금경연 화백의 예술기념관이 있는 금촌마을에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권영택 영영군수는 “가장 영양다운 축제인 영양산채한마당이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이름을 올렸고 이젠 대한민국을 넘어 산채의 세계화에 선두주자로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영양군이 대한민국 산채의 중심지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내년에는 더욱 더 좋은 모습과 더 많은 산채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내년부터 석보면 광산문학관 일대에 음식축제(음식디미방)와 입암면 선바위관광지에서는 산나물 상설시장을 함께 개최할 계획으로 군 전역을 축제장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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