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출전 좌절… 올림픽 유도 2연패 꿈 무산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2·한국마사회)가 올림픽 유도 2연패에 도전하려던 꿈이 무산됐다.

대한유도회는 15일 창원 문성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선수강화위원회를 열어 런던올림픽 출전 남자 66㎏급 대표로 조준호(24·한국마사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화위윈회는 이날 국가대표 1~3차 선발전 결과와 국제대회 성적 및 국제유도연맹(IJF) 랭킹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런던올림픽에 나설 대표 선수를 확정했다.

대한유도회는 IJF 랭킹 상위인 조준호가 런던올림픽에서 최민호보다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아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는 데 만장일치의 동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준호의 현 세계랭킹은 8위로 최민호(28위)보다 높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최민호는 14일 2012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을 겸해 열린 KBS 전국체급별 선수권대회 66㎏ 결승에서 조준호를 두 차례나 꺾었다.

이 때문에 최민호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강화위원들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남자 90㎏급에서는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이규원(23·용인대)을 밀어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 73㎏급은 세계랭킹 1위인 왕기춘(24·포항시청·사진)이 뽑혔고, 81㎏급에선 세계랭킹 2위인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런던올림픽 출전 유도 대표선수 명단> ◇남자부

△60㎏급=최광현(상무·세계 8위) △66㎏급=조준호(한국마사회·세계 8위) △73㎏급=왕기춘(포항시청·세계 1위) △81㎏급=김재범(한국마사회·세계 2위) △90㎏=송대남(남양주시청·세계 17위) △100㎏급=황희태(수원시청·세계 9위) △100㎏이상급=김성민(수원시청·세계 5위)

◇여자부

△48㎏급=정정연(포항시청·세계 15위) △52㎏급=김경옥(하이원·세계 23위) △57㎏급=김잔디(용인대·세계 9위) △63㎏급=정다운(양주시청·세계 11위) △70㎏급=황예슬(안산시청·세계 6위) △78㎏급=정경미(하이원·세계 12위) △78㎏이상급=김나영(대전서구청·세계 8위)

/연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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