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사생대회·체험 학습장에 구름인파
박승호 포항시장 등 내빈들 뽀로로 춤추며 축하

▲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포항시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제19회 포항어린이 날 큰잔치`가 5일 환호해맞이 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5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채로운 행사와 놀이를 즐기며 백일장과 사생대회에 참가했다. 한 어린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도화지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화보 5면>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포항시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제19회 포항어린이날 큰잔치`가 대성황을 이뤘다.

5일 포항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 운집한 5만여명의 어린이와 부모, 교사들은 오랜만의 봄소풍의 즐거움을 뜨거운 환호 속에서 만끽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 기념식과 축하 공연 이외에도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리는 전국 유일의 행사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수천 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행사장으로 몰려와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또 각양각색의 텐트를 치고 따사로운 봄나들이를 종일 만끽하는 가족들도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항시와 본지는 이번 축제 기념식에서 모범 어린이 67명·유공자 8명·다문화·다자녀 가족을 시상하고 격려 했다. 또 인기 개그맨 홍정규를 초청해 포항시사 알기 퀴즈,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하는 축하공연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영일고 댄싱팀 공연, 스타킹 선발대회, 퓨전댄스,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환호했고 깜짝 이벤트로 박승호 포항시장과 최윤채 본지 사장, 복덕규 포항시 의원 등 내빈이 인형복장을 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춤을 추자 탄성을 지르며 어깨춤을 추기도 했으며, 날아오는 사인볼을 잡고는 연신 즐거워 했다.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우유·손·감사를 주제로, 사생대회는 동빈운하와 유람선, KTX와 함께하는 포항바다여행, 현장 및 바다 풍경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글짓기와 그림솜씨를 맘껏 자랑했다.

이밖에 부대행사 부스에는 119화재 진압 시범, 로봇·목공예·가죽공예·먹거리 체험, 모종 나누기, 비누방울 놀이, 캐릭터 및 가족사진 촬영, 감사나눔 풍선날리기·엽서쓰기 등 각종 어린이 체험행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져 어린이들을 감동시켰다.

본지가 마련한 갤럭시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자전거 등 경품행사는 참가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환여동에 거주하는 송미정(여·33)씨는 “생각보다 애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애들이 신났다”며 “어린이 벼룩시장에서 신발주머니와 스케치북 등을 싸게 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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