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62)씨가 28일 대구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27일 대구경찰청 강력계에 따르면 기업인 협박 혐의로 경찰이 수사중인 김씨 대해 28일 오후 3시 직접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앞서 자신의 주변인물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자신도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을 알고 지난달 초순과 최근까지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병원이 발급한 `안전가료를 요한다`는 진단서를 경찰에 보낸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김씨의 건강상태 등을 협의해 소환일자를 28일로 잡았다.

김씨는 지난해 4월 한 중견기업 이사 김모(48)씨로부터`투자했던 한 업체가 갑자기 어려워져 돈을 못 받게 됐다. 투자금 25억원을 되찾아달라`는 청탁을 받고는 해당 기업 대표를 호텔 객실 등에 수차례 불러 내 투자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면서 강요와 협박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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