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하 포항영일고교장 졸업생에 손수 건학이념 선물

▲ 포항영일고 최상하 교장은 7일 졸업식장에서 자신이 손수 쓴 건학이념 `수기위인`을 졸업생 개개인에게 직접 전달했다.
교복 찢기와 알몸 졸업식 등 졸업시즌마다 막장 졸업식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다채롭고도 감동적인 졸업식이 지역에서도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졸업식이 열린 포항영일고등학교(교장 최상하)는 식전행사로 졸업생 환송 음악회가 열렸다.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축시 낭송과 광악 중주, 합창, 그룹사운드 위크엔드와 댄싱팀 에이블의 공연은 졸업식장을 축제의 장으로 바꿔놓아 졸업생과 재학생은 물론 졸업식장을 찾은 내외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졸업식에는 졸업생 280명 전원이 교복이나 사복이 아닌 졸업식 가운을 입고 참가했다. 최상하 교장은 가운을 입고 단상에 올라온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하며 자신이 직접 쓴 건학이념인 `수기위인(修己爲人)`을 졸업생 전원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최상하 교장은 “졸업생 모두가 수기위인의 건학정신을 실천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와 국가에 헌신하며 나아가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