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박사는 유럽·미국·호주 연구팀들과 함께 뇌졸중을 겪은 환자 1만명과 건강한 사람 4만명의 유전자 구조를 비교분석한 결과 HDAC9 변이유전자를 부모 양쪽으로부터 2개의 카피를 받은 사람은 이 유전자가 변이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이유전자는 또 다른 형태의 뇌졸중으로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 위험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DAC9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은 근육조직 형성과 심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으나 이 유전자의 변이가 허혈성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메커니즘은 알 수 없다고 마커스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이 이미 개발되어 있어 이 변이유전자로 인한 뇌졸중 위험 차단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다음 연구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마커스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