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렁크에 젊은 여성 납치한 사건<본보 2일자 4면 보도>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CCTV를 분석한 결과 납치가 의심되는 승용차는 흰색 외제차가 아닌 국산 대형승용차 제네시스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당시 사건을 신고한 대리운전을 부른 차주 최모(25·여)씨가 지목한 용의차량 번호를 조회했지만 존재하지 않거나 제네시스 차량이 아닌것으로 밝혀졌고 이날 오후 최씨를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했지만 정확한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구지역에 등록된 제네시스 차량 소유자 가운데 목격자들이 말한 것과 유사한 차량번호를 사용하는 차량 23대의 차주인을 상대로 신고 접수 당일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인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어 납치 의심차량의 이동 경로인 두산오거리 주변 CCTV와 이곳을 통해 이동했을 것으로 의심이 되는 지역의 CCTV도 분석하고 있으며 당시 이곳을 운행한 택시기사 탐문과 블랙박스 확인작업도 하고 있다.

또 새벽에 발생한 점과 피해 여성이 별다른 저항 없이 트렁크에 들어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감안해 황금네거리 부근의 술집 여종업원에 대한 실종 신고나 납치·가출 신고 등도 확인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손흥락 총괄2팀장은 “일단 대구지역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도 탐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목격자가 말한 차량 번호와 유사한 번호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