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의 치료법 중 암 부위만 제거하는 `유방 보존 암 수술`을 받은 환자 4명 중 1명꼴로 재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간된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유방 보존 암수술(Lumpectomy)을 받은 여성 2천206명 가운데 23%는 재수술을 받았고 절반가량은 암 징후가 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술을 받은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유방을 잘라내는 `유방 절제 수술`(Mastectomy)을 받았다.

최근 널리 쓰이는 유방 보존 암 수술은 유방 절제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이런 재수술 비율은 환자에게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더 지운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로런스 맥커힐 종양수술 센터 소장은 “치료법을 선택할 때 확실한 증거보다 개인적 견해를 앞세운 경향을 보여준 결과”라며 “확실하고도 절박한 재수술 이유를 환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암 재발로 재수술 받는 이유는 애초 암 전이 부위를 얼마나 넓게 잘라내는 기준이 의사마다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쇼나 윌리 워싱턴 조지타운대 흉부센터 소장은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