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대회 4연패 쾌거

안동영명학교가 전국 장애인축구 최고봉에 우뚝 섰다.

이제 장애인 축구하면 영명학교가 떠오를 정도로 이 학교는 올해 치러진 크고 작은 축구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귀염을 토했다.

지난 9일~10일 양일간 수안보 생활체육공원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회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축구 최강전에서 안동영명학교 축구팀은 결승에서 부산에이스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우수한 지적장애인 축구 선수를 발굴·육성해 지적장애인 축구의 저변을 확대와 국내 최강팀을 가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 안동영명학교 축구팀은 9일 예선전에서 부산에이스팀에 1:0으로 패했지만, 경기성광학교를 4:1로 완파한 후, 결승에 올라 서동훈(고2) 학생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에이스팀을 꺾고 1:0 극적으로 우승했다. 특히 배철환(고1) 학생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안동영명학교 축구팀은 지난 4월 전국지적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에 우승을 시작으로, 5월 전국장애학생축구대회, 11월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4연패 우승 소식에 이 학교 축구팀을 이끈 선봉장 김희수 감독과 박승진 코치의 우수한 지도력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안동영명학교 배영철 교장은 “앞으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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