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24·코리안탑팀)이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서 최단시간 KO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 140에서 페더급 강자 마크 호미닉(35·캐나다)을 1라운드 7초 만에 꺾었다.

이는 UFC 역대 최단 KO 시간과 타이기록이다.

호미닉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왼손 훅을 날리면서 전진했다.

강펀치를 뒤로 물러나면서 피한 정찬성은 가드를 올리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던 호미닉에게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호미닉이 충격을 입고 쓰러지자 정찬성은 그의 몸 위로 올라타 속사포와 같은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고, 허브 딘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찬성은 옥타곤 위로 뛰어올라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로써 정찬성은 지난 3월 레너드 가르시아와의 UFC 데뷔전에서 UFC 역사상 최초로 `트위스터` 기술로 승리를 거둔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12승3패.

정찬성에게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아직 UFC에서 랭킹이 매겨지지 않을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 8위인 호미닉을 꺾으면서 위상을 높였다.

정찬성은 이날 승리 후 “(이런 승리는)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한 호미닉은 “내가 너무 흥분해 있었다. 패배를 인정한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