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나 비만이면 독감백신의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히서 파이치(Heather Paich) 연구원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독감에 걸렸을 때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증세가 심할 가능성이 크고 독감백신을 맞아도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9년 독감백신을 맞은 461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면역반응을 측정한 결과 백신접종 1개월 안에는 모두 항체가 형성되었으나 그 후부터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면역력이 급속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치 연구원은 밝혔다.

접종 11개월 후에는 비만 그룹의 50%가 면역 효과가 4분의 1로 줄어 정상체중 그룹 25%의 두 배에 달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호흡기내과전문의 닐 슐래히터 박사는 비만은 면역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면서 따라서 체중이 지나친 사람은 독감백신을 초가을과 다음해 1월 두 번에 걸쳐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