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빛과 소금되자”

포항·경주 지역 천주교 성직자와 수도자·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사회 안에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기도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고 이태석 신부가 사목활동을 했던 아프리카를 도울 수 있는 성금 모금 행사도 함께 마련돼 관심이 모아졌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주교대리 전재천 신부)는 6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설정 100주년 기념 제4대리구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포항·경주지역에 소속된 천주교 26개 본당 신자와 사회복지시설, 수도회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 5,13)`를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편견없는 세상, 함께하는 세상, 따뜻한 세상`을 기도하며 생명사랑나눔운동과 사회복지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려 묵주기도, 개회식, 고 이태석 신부 동영상 상영과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 강의,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집전 기념미사, 오케스트라 공연과 4대리구 사제단·4대리구 전교수녀 연합회·라우다떼합창단 공연 등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연예인 축하공연 등을 통해 먼저 실천하는 신앙인, 희생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길 다짐하고 전도에 앞장서기를 다짐했다.

또 지역 사회 안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천주교회가 되자는 실천으로 아프리카 수단에 지원금 5백만원을 전달하고 잠비아에 장학증서 전달, 아프리카 브론디에 지원금 5천달러 전달 등의 지원금 전달 행사도 가졌다.

전재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교대리 신부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모두는 교구발전을 위해 한방울의 땀을 모았다”며 “이번 한마음축제 행사를 통해 우리 4대리구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새로운 복음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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