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수처리제 도매업체인 `태경상사`란 상호로 첫출발 해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체에 각종 수질정화(수처리제·폐수처리제)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수케미칼㈜. 이 회사는 응집제인 침강제(PASS)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포스코에 각종 폐수처리제 및 특수화공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 우수인증공급사(PCP)다. 매년 성장가도를 달려온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6억원을 달성하면서 명실공히 종합 수처리제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미래는 험하고 불투명하다. 끝없는 도전으로 급속한 변화에 대응할 능력을 키워나가자`다. 슬로건대로 환경사업분야에서 험난한 역경을 견뎌 더욱 견고히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수케미칼㈜ 김상수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업종 간 교류로 지식·기술 융합으로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포항이업종교류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과 중소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교류 역할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한수케미칼㈜만의 경영 성과

한수케미칼㈜의 도전정신은 주 생산품인 폐수처리제 분야의 다양한 제품에서 알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신기술·신개념의 시안처리제를 개발해 고농도의 시안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2007년 중국의 자원무기화로 인한 희토류 원료의 폭등을 예측하고 개발한 희토류불소처리제 대체품 개발로 불소와 시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1액형 불소·시안 복합처리제`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희토류불소처리제 대체품 개발은 그동안 전량 중국에 의존해 수입되던 주 원료인 희토류의 갑작스런 수급문제와 수입가격 폭등 등 얘기치 못한 돌발상황으로 고객사의 공장가동마저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서 나온 제품이다. 흔히들 주역의 계사하전(繫辭下傳)에 나오는 궁즉통(窮則通)이라 했던가. `궁하면 즉 통한다`고 그동안 착실히 준비한 대체품이 빛을 발하고 있다.

희토류불소처리제 대체품 개발과제는 `IF 2009 POSCO 상생협력 FESTIVAL`에서 성과공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액형 불소,시안 복합처리제`는 특화된 아이디어 제품으로 고객사에 먼저 과제로 제안해 현장 적용함으로써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수처리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육성 대상품목으로 선정돼 제품개발 협약을 갖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오랫동안 한분야에서 지속적인 고민과 꾸준한 기초기술 확보, 현장 맞춤형 제품개발에 매진했기에 가능한 당연한 결과물로,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시도라는데 더 큰 의의가 있는 성과였다.

▲끊임없는 경영혁신, 기술개발 추구

한수케미칼㈜는 계속된 변화에도 적용 가능한 효율적 제품개발과 개발의 체계성,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기술지원 상생협력활동인 테크노파트너십 활동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매월 실시되는 세미나, 간담회, 컨설팅을 통해 `기술지원단`의 분석지원, 기술지원, 시장동향분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부족한 기술경쟁력을 강화시켰고, 제품개발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대학교의 우수 교수진들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종 기술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혁신활동을 통해 적기, 적소에 제품적용을 위한 개발·연구·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제품의 꾸준한 품질유지를 위해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을 도입해 일련의 생산·운영과정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노력으로 지난 200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INNO-BIZ 기업과 벤쳐기업으로 인가 받았다.

▲포스코가 인정한 QSS명가

혁신은 제품개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설비개선·현장개선·작업환경개선·근무환경개선 등 다양한 개선활동과 경영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혁신을 꾀해 2010년 포스코가 인정한 `QSS명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사업을 지원받아 한국형 제조혁신 방법론(KPS)을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POSCO와 한수케미칼㈜, 경영자문단인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삼위일체가 돼 POSCO 협력기업에 대한 중장기 경영자문을 통한 경영애로 해소 및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경영닥터제` 사업을 통해 탄탄한 경영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동력 발굴로 또한번의 변화를 시도하며 올해 그동안 축적된 기초기술과 응용기술, 현장적용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술확대의 해로 정하고, 그동안 착실히 준비한 개발품의 현장적용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

한수케미칼㈜ 임직원들은 그동안 내부적 결속강화와 제품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지난 2002년 공장이 위치한 포항시 남구 연일읍 지역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와 불우이웃성금을 쾌척하고 있다.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는 무의탁 노인분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모시는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작지만 소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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