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 법무부가 주최한 제2회 법조윤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20일 치러진 제2회 법조윤리시험에 영남대 로스쿨 1· 2학년 138명이 응시해 121명이 합격해 87.7%의 합격률로 전국 2위를 차지한 것.

이번 시험에는 전국 25개 로스쿨 학생 2천124명이 응시했으며 1천571명이 합격했으며 평균 합격률은 73.9%이다.

연 1회 시행하는 법조윤리시험은 변호사에게 필요한 직업윤리를 평가를 목적으로 객관식 40문제 가운데 13문제 이상을 틀리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며 변호사시험에 응시하더라도 성적에 상관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지난 1회 시행한 법조윤리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99.4%에 이르렀다.

로스쿨을 다니며 모든 과정을 이수했지만, 법조윤리시험에 떨어지면 자칫 변호사 시험 자체에 응시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영남대 로스쿨은 지난해 1회 시험에서는 2학년생 61명이 응시해 전원이 합격하는 10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자인 영남대 로스쿨 이희성(39·석사 4기)씨는 “지난 1학기 때부터 법조 윤리과목을 이수하며 미리 시험도 보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법조 윤리의 기초를 닦았다”며 “법조윤리시험은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는 기초 관문 성격이 짙었지만, 시험의 문제와 유형이 해를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로스쿨 재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관문이자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험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생 18명으로 구성된 `경쟁법학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원)생 모의공정거래위원회 경연대회`에서 특별상과 인기상을 한꺼번에 거머쥐며 예비 법조인의 실력을 공인받기도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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