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5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밝게 미소 짓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25일 귀국했다.

전날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끝난 제31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11위에 올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손연재는 이날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손연재는 귀국 소감으로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10위 이내 들어 결선에 진출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 1월부터 리듬체조 금메달의 산실로 평가받는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이 종목 최강인 러시아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에 열린 네 차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 출전, 개인종합 12~13위를 꾸준히 유지했고 지난 7월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 여름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키우고 연기력을 보완했다.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끝난 FIG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올라 생애 첫 `톱 10`을 달성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마침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신수지(21·세종대)에 이어 2회 연속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26.625점)-볼(27.075점)-곤봉(27.150점)-리본(26.900점) 4종목 합계 107.7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상위 15명이 런던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