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이익공유제`에 대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사도 대체로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전경련은 최근 62개 대기업과 이들의 79개 협력사를 상대로 이익공유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1.8%(복수응답)는 `이익공유제 도입보다 성과공유제 확대가 협력사에 실효성이 더 크다`고 답했다.

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초과이익을 나누는 것으로 동반위가 제안한 개념이고, 성과공유제는 원가절감이나 기술개발 성과를 배분하는 제도로 현재 업계에서 운용되고 있다.

전경련은 또 `기여도 측정이 어려워 도입 불가(31.4%)`, `준조세로 작용한다(17.3%)` 등의 부정적인 여론이 `협력사의 혁신동기 고취(10.2%)`,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9.3%)` 등 긍정적인 인식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특히 협력사만 보면 대기업(26.5%)보다 9.1% 포인트 높은 36.6%의 기업이 이익공유제보다 성과공유제 추진이 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