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몽골과 청정석탄개발에 나선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몽골을 방문 중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22일 MCS사와 `자원이용 산업화 추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것.

이번 MOU에는 포스코가 MCS와 몽골에 조인트벤처를 설립, 청정 울란바토르시 건설과 천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선 포스코는 몽골에 석탄액화가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석탄을 가스로 만들어 디젤, 나프타, 합성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울란바토르시의 공기오염 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사는 오는 11월 예비 사업타당성 조사를 한 뒤 12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후 현지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인트벤처는 포스코와 MSC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다.

포스코는 석탄가스화 플랜트 시공 및 관련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도시 건설로 인한 친한 이미지 확산과 국내 기업의 신규 사업진출 기반 마련도 수반되는 기대효과로 꼽았다.

이번 MOU는 올 상반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맺은 `한-몽골 청정석탄기술 및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MOU`가 시발점이 됐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4월 몽골을 방문해 몽골 정부와 `몽골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에 관한 MOU를 맺고, 이어 MCS사와도 울란바토르의 공기오염 개선을 위한코크스 제조사업 및 석탄가스화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난 4월 정 회장이 몽골에서 맺은 MOU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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