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도 명품 브랜드화로 개발된다.

(사)전국오징어생산자단체연합회(회장 연규식·구룡포수협 조합장)는 22일 포항 구룡포수협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징어 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 상표등록 출원 건에 대해 논의했다.

오징어생단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2월 남서울대 시각디자인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한 오징어 브랜드·패키지 디자인 상표 등을 확정짓고 올해안으로 한국상표등록원에 출원할 계획이다.

오징어의 명품 브랜화 추진목적은 오징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자 보호, 조직의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산원가 절감 및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또 각종 포장 용기를 규격화 함으로써 유통질서 확립과 소비자 가격을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명품 브랜화를 추진하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오징어 1~2마리의 소포장(생물·건어물)도 가능해 선물, 수출용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규격화된 포장지 개발로 원산지 표시 및 생산자 단체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명품브랜드화 사업에는 총 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의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소요예산 7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자체 충당한다.

오징어생단연은 오징어 홍보용으로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상품 가치성을 알리고 대학교수들로부터 얻어진 영양학적 웰빙식품과 다양한 메뉴로 발간된 요리책을 전국에 배부할 계획이다.

오징어생단연 연규식 회장은 “소비자들에게 오징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명품 브랜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웰빙식품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0일 현재 오징어 어획량은 5천452t(지난해 2천111t), 어획고 230억5천만원(지난해 8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8%,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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