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건설시장 진출 문열려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현지 재계 순위 6위의 버자야社(Berjaya Corporation)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탄스리 빈센트 탄 버자야社 회장, 다토프란시스 응수이린 버자야랜드社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사는 연매출 2조2천억원, 직원 수는 1만6천여명 달한다. 동남아·몰디브·세이셸제도 등에 20여개 호텔·리조트·쇼핑몰을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상장기업 11개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버자야社가 진행하는 투자사업에 시공사 혹은 시행사로 참여할 계획이며, 버자야社의 현지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버자야社는 한국과 베트남, 중남미 등에서 도시개발사업과 플랜트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포스코건설의 노하우를 활용해 신규 사업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물환경ㆍ화공 플랜트, 도시개발사업에서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제3국으로 진출시 다방면으로 심도 있는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정동화 사장은 “버자야社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스코건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버자야社가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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