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마다 30여명씩 자리 꽉 채워
요리·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즐겨

【군위】 “어렵지만 한국말 꼭 빨리 배우고 싶어요.”

군위군이 결혼이민여성들과 다문화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우리말 공부, 국적취득사업 지원, 취업알선 및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친정부모 초청사업 계획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위군 결혼이민여성(다문화가족)들의 우리말을 배우기 위한 열기가 대단하다. 매주 목요일 삼국유사문화회관 4층에 마련된 우리말 공부방에는 매회 30여 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자리를 채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말을 익히고 있다.

군은 기본적인 한글 교육을 비롯해 요리교실, 꽃만들기, 노래교실 등을 열어 생활속 우리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말 담당 강사는 허미숙(42·한국어교원 3급), 홍계숙(37·한국어 강사3급)씨가 맡아 지도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여성들의 대부분이 미취학 어린이를 키우고 있어 교육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회관 1층에 보육실을 별도로 꾸며 교육시간 동안 아이돌보미 봉사자(하진숙, 송태희, 이순자)들이 어린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에서 가장 애로점은 한국말을 빨리 익히지 못함으로써 태어난 아이들 교육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갓 결혼한 이민여성들에게는 이러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욱 군수는 “결혼이민여성들과 다문화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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