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운전자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단 40명이 경찰에 적발된데 이어, 또다시 보험사기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지인들과 짜고 허위로 보험사고를 접수시켜 수 십 차례에 걸쳐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최모(44)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월 26일 오후 9시3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이공대 앞길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놓고는 보험사에 신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2천5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007년 7월부터 최근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6개 보험사로부터 20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보험회사 직원들이 신고접수 후 현장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선후배와 지인들을 모집해 운전자와 탑승자, 보행자 등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조직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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