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공개강연

장 피에르 세르 교수
현존하는 20세기 최고의 수학자, 장 피에르 세르(Jean Pierre Serre·사진) 콜라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 교수가 포스텍을 찾았다.

포스텍은 30일 오후 5시 장 피에르 세르 교수를 초청, 대학 수리과학관에서 `Number of points mod p`이란 주제로 `제11회 아운강좌`를 개최했다.

현대수학을 대수적, 공리적으로 재건설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 피에르 세르 교수는 1954년 27살의 나이로 최연소 필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노벨상에 버금가는 권위로 인정받는 울프상을, 2003년에는 `수학의 노벨상`인 아벨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현재까지 이 3개의 상을 모두 수상한 수학자는 세르 교수와 존 탐슨(John Thompson)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뿐이다.

그는 주 연구분야인 정수론 뿐만 아니라 현대수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쌓았다고 평가되며 `연구하는 분야는 곧 당대 수학의 주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수학계에서 추앙을 받는 인물이다.

세르 교수는 아운강좌와 함께 4월9일까지 수학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연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포스텍은 1990년 아운 정환탁 선생이 과학기술연구 발전을 위해 출연한 1억원의 기금 수익금을 바탕으로 기초과학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 아운강좌를 개최해왔다.

포스텍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아운강좌 외에도 세계적 석학들의 초청강연을 적극 개최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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