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행복 꽃가게`에는

장미, 국화, 프리지아, 백합, 수선화

이름 모르는 꽃들도 많지만

매일 아침

꽃에 물을 주던 아주머니가

“예쁜이들 학교 잘 다녀오너라”

상냥하게 인사할 때

환하게 피는 웃음꽃

그 꽃도 참 예쁘다

자연 속에는 명명되어지거나 혹은 이름은 없지만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들이 수없이 많다. 시인이 열거한 장미. 국화, 프리지아, 백합, 수선화…. 우리네 삶의 가까이 있는 아주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다. 그러나 이러한 꽃들이 제아무리 향기롭고 아릅답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 만틈 고운 꽃은 없으리라. 그것도 그 예쁜 아이들이 까르르 웃음지는 웃음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아닐 수 없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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