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의 베테랑 골퍼인 카리 웹(호주)이 아시아 선수들의 돌풍을 잠재우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1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동안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골프여제`의 자리를 놓고 다퉜던 웹은 2009년 3월 피닉스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을 끝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1년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웹, 청야니(대만)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아리무라 치에(일본)는 3라운드까지 이어오던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1타 차로 준우승(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이 8언더파 280타를 치며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최나연(24·SK텔레콤)은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