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 전국 대형병원을 돌아다니며 귀금속 등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전국 대형병원을 돌아다니며 잠이 든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26일 오전 5시50분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 모 병원에 들어가 병실에서 잠을 자던 A씨의 현금 90만원과 2천만원권 자기앞 수표 1매 등 2천90만원의 현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서울, 대전, 청주, 부산 등 전국 대형병원을 돌아다니며 15차례에 걸쳐 6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최근 교도소 복역 후 출소한 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로 감시가 소홀한 심야시간에 대형병원 입원실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병원 입원실에서 현금이나 귀중품은 가급적 소지하지 말아야 하며, 입원실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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