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시험 무대인 2011 키프로스컵(2월28일~3월9일) 출전을 위해 24일 출국한다.

지난 15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대표팀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득점왕(8골)인 여민지(함안대산고)를 합류시켜 지소연(아이낙), 전가을(현대제철) 등 `언니`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 성과를 키프로스컵 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부족한 점을 찾아내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키프로스컵 대회는 총 12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우리 대표팀은 내달 2일 북아일랜드와 첫 경기를 하고, 이어 멕시코(3월4일) 및 러시아(3월7일)와 맞대결을 펼친다.

3월9일 순위 결정전을 치르고 나서 이틀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최인철 감독은 24일 오전 부친 장례식 후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함께 키프로스로 떠날 예정이다.

최 감독의 부친은 지병으로 지난 22일 별세했다.

최 감독은 “아버님께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 데 아쉽다”며 이번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