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2011년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스폰서를 맡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은 22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오일뱅크와 2011 K리그 타이틀스폰서 협약을 맺고 올해 대회 공식 명칭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K리그의 A보드 광고 및 90도 시스템 광고, 경기장 내외 프로모션 등 다양한 광고·홍보권을 확보하게 됐다. 프로연맹과 현대오일뱅크는 구체적인 후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금과 현물을 합쳐 약 23억 원으로 알려진 지난해 타이틀스폰서 현대자동차의 후원금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았던 프로연맹은 2009년에는 K리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가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참여로 대회를 치렀다.

이날 정몽규 프로연맹 총재와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후원하는 금액의 10배 이상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해서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울산 현대도 후원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현재 K리그 울산 현대와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 등이 속한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와 실업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프로연맹은 이날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공식 엠블럼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