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아파트시장 가격이 중대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 이사시즌과 봄 이사시즌이 맞물리면서 지역 중대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중소형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가격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중소형 매매시장도 어느 정도 가격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영향으로 115㎡미만이 시장을 주도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도 대구 인근 지역과 지방의 중대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문경시가 0.78%의 변동률을 기록해 상승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통적으로 봄 이사시즌에 강세를 나타내는 김천시와 영주시가 각각 0.32%와 0.23%의 변동률을 기록해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 인근의 경산시가 중소형 위주로 소폭 반등해 0.11%, 안동시 0.05%, 구미시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6㎡이하 0.07%, 69~82㎡형 0.09%, 85~99㎡형 0.03%, 102~115㎡형 0.06%, 152~165㎡형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최근 봄이사수요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봄이사시즌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0.10%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산지역은 대구지역의 전세난으로 수요가 경산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김천시가 0.45%의 변동률을 기록해 상승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들이 경산지역으로 옮기면서 경산시가 0.27% 구미시와 안동시가 0.1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6㎡이하 0.58%, 69~82㎡형 0.08%, 85~99㎡형 0.03%, 102~115㎡형 0.12%, 152~165㎡형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북의 아파트 시장은 봄이사시즌을 앞두고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조금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본부지사장은 “대구 인근 지역은 봄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 대구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들이 이동이 예상돼 중소형 전세시장과 매매시장 모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미와 포항 등 전통적으로 봄이사시즌에 강세를 보이는 지역의 경우도 봄이사시즌이 본격화 되면 중소형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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